상속포기하면 상속공제가 0원? 선순위 상속인의 포기와 공제 한도 (서울고등법원 2016누40650)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해 다음 순위 상속인(손자녀·형제자매 등)이 재산을 받으면 그 재산가액만큼 상속공제 한도가 줄어듭니다. 재산 전부가 포기로 넘어갔다면 한도가 0원이 되어 일괄공제 5억 원과 금융재산공제도 받지 못합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일부가 포기한 경우는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상속24의 상속세 전문 세무사 김민식입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는 적게는 5억 원, 많게는 30억 원까지 적용되는 상속세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제 항목입니다.
그런데 부동산 등기를 할 때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이 아니라 단순 '상속'을 원인으로 등기하면, 공제가 5억 원까지만 인정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최근 이와 관련해 납세자가 구제받은 조세심판례(조심-2024-서-5987, 2026.04.13.)가 나와서, 오늘은 이 사례로 실무 주의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를 문제없이 받으려면 두 가지를 지켜야 합니다.
| 요건 | 내용 |
|---|---|
| ① 분할 | 분할기한까지 상속재산을 분할할 것 |
| ② 등기 | 등기가 필요한 재산은 기한 내 등기를 마칠 것 |
이 요건을 갖추면 배우자가 실제로 받은 재산을 기준으로 공제가 적용됩니다.
문제는 단순 '상속' 등기는 상속인들이 분배를 협의하지 않아도 법정지분대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등기부만 봐서는 배우자가 그 지분을 실제로 받은 것인지 알 수 없고(등기 후 소송으로 지분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경우 "분할이 되지 않았다"고 보아 기본 공제액인 5억 원만 인정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조세심판례의 사실관계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처분청(국세청) 주장 | 납세자 주장 |
|---|---|---|
| 등기 형태 |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 등기가 있어야 공제 가능 | 법은 등기 원인을 협의분할로 한정하지 않음 |
| 분할 협의 | 전원이 참여한 협의가 확인 안 됨 | 구두 협의 + 증빙으로 실질 협의 입증됨 |
조세심판원은 납세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법은 등기 원인을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으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
둘째, 확인서·녹취록·대화 내용 등을 보면 상속인들이 법정비율대로 분할하기로 실질적으로 협의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점.
즉 등기 형태(단순 상속 vs 협의분할)와 무관하게, 실질적인 분할 협의가 입증되면 배우자 상속공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실무에서 기억하실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배우자 상속공제 하나로 세금이 수억 원 단위로 움직입니다. 등기 방식 하나를 잘못 골랐다는 이유로 공제를 부인당하면, 이번 사례처럼 시간과 비용이 드는 불복 절차까지 가야 할 수 있습니다.
사전증여 합산, 법정상속분 계산, 분할기한 연장 등 함께 검토할 쟁점도 많으니, 상속이 개시되었다면 등기하기 전에 전문 세무사와 상담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Q. 배우자 상속공제를 받으려면 어떤 요건이 필요한가요?
분할기한까지 상속재산을 분할하고, 부동산처럼 등기가 필요한 재산은 기한 내 등기를 마쳐야 합니다. 이 요건을 갖추면 배우자가 실제로 받은 재산을 기준으로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 공제됩니다.
Q. 등기 원인을 협의분할이 아니라 단순 상속으로 하면 공제가 안 되나요?
국세청이 5억 원까지만 인정하고 과세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최근 조세심판원(조심-2024-서-5987)은 법이 등기 원인을 협의분할로 한정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인 분할 협의가 입증되면 공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다툼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협의분할에 의한 상속으로 등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해 다음 순위 상속인(손자녀·형제자매 등)이 재산을 받으면 그 재산가액만큼 상속공제 한도가 줄어듭니다. 재산 전부가 포기로 넘어갔다면 한도가 0원이 되어 일괄공제 5억 원과 금융재산공제도 받지 못합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일부가 포기한 경우는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안에 사망신고, 상속개시를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상속포기·한정승인, 사망일부터 6개월 안에 재산 감정,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상속세·취득세·사망자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를 받으려면 신고기한 다음 날부터 9개월 안에 상속재산 분할 등기를 마쳐야 하고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도 신고기한부터 9개월 안에 이뤄집니다.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은 사전증여도 상속인은 10년, 상속인이 아닌 사람은 5년 이내의 것이면 상속세 과세가액에 합산됩니다. 증여세는 받은 사람에게 무신고가산세·납부지연가산세와 함께 먼저 과세되고 증여 당시의 증여세 산출세액은 상속세에서 공제됩니다. 가산세는 공제되지 않습니다. 상속세 신고에서 빠뜨렸다가 확인되면 늘어난 상속세에 과소신고가산세 10%와 납부지연가산세가 더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