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포기하면 상속공제가 0원? 선순위 상속인의 포기와 공제 한도 (서울고등법원 2016누40650)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해 다음 순위 상속인(손자녀·형제자매 등)이 재산을 받으면 그 재산가액만큼 상속공제 한도가 줄어듭니다. 재산 전부가 포기로 넘어갔다면 한도가 0원이 되어 일괄공제 5억 원과 금융재산공제도 받지 못합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일부가 포기한 경우는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상속24의 상속세 전문 세무사 김민식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배우자 공제가 30억까지 된다던데 왜 우리는 그만큼 안 나오나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는 최소 5억에서 최대 30억까지 가능한 것이 맞지만, 실제로 계산해 보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오늘은 그 이유가 되는 배우자 상속공제의 한도 구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배우자가 상속받은 재산에 대해 세 부담을 줄여주는 공제입니다.
부부는 평생 함께 재산을 일군 공동 기여자이므로, 배우자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상속세 부담을 최소화해 주자는 취지인데요.
공제 한도는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이고, 배우자가 실제로 얼마를 상속받았는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집니다.
아래 세 가지 기준 중 가장 작은 금액이 공제액이 됩니다.
| 기준 | 설명 |
|---|---|
| ① 실제 상속받은 금액 | 배우자가 실제로 상속받은 금액 (추정상속재산, 사전증여재산, 채무, 공과금 제외) |
| ② 법정상속분 한도 | (상속재산가액 × 배우자의 법정상속분) − (10년 이내 배우자에게 증여한 재산의 과세표준) |
| ③ 법정 한도 | 30억 원 |
※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이 5억 미만이어도 최소 5억 원은 공제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배우자가 받은 재산을 전부 공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상속재산가액에 법정상속분을 곱한 금액이 한도로 작동합니다. 30억을 못 받는 이유가 바로 이 두 번째 기준 때문입니다.
법정상속분은 민법이 정한 상속 비율인데요. 배우자는 자녀보다 50%를 더 받는 구조입니다.
| 상속인 구성 | 배우자 법정상속분 |
|---|---|
| 배우자 단독 | 100% |
| 배우자 + 자녀 1명 | 3/5 (60%) |
| 배우자 + 자녀 2명 | 3/7 (약 42.9%) |
| 배우자 + 자녀 3명 | 3/9 (약 33.3%) |
상속재산 20억 원, 상속인이 배우자와 자녀 2명이고 배우자가 실제로 10억 원을 상속받은 경우입니다.
셋 중 가장 작은 금액이 공제되므로, 배우자가 받은 10억 원이 아니라 8억 5,714만 원만 공제됩니다.
배우자에게 아무리 많이 분할해도 법정상속분 한도를 넘는 부분은 공제 효과가 없는 것입니다.
아래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30억을 다 못 받는 사례의 대부분은 법정상속분 한도에 걸리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와 자녀 2명이라면 상속재산이 70억 이상이어야 30억 한도를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70억 × 3/7 = 30억)
배우자 상속공제는 한도를 넘겨 받은 부분에는 절세 효과가 없으므로, 신고 시 배우자는 공제 한도까지만 상속받고 나머지는 자녀들이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한도를 초과해 배우자에게 몰아주면 공제도 못 받으면서 2차 상속세 부담만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우자 상속공제를 적용받으려면 법정 분할기한 안에 상속재산 분할을 마쳐야 하는 등 절차 요건도 함께 지켜야 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는 재산 분할 비율 하나로 공제액이 5억에서 30억까지 벌어지는 항목입니다.
분할을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상속 전문 세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Q. 배우자 상속공제는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요?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입니다.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이 5억 미만이거나 아예 없어도 5억 원은 공제되고, 실제 상속받은 금액이 있으면 법정상속분 한도와 30억 원 중 작은 금액까지 공제됩니다.
Q. 배우자가 10억을 상속받았는데 왜 10억이 다 공제되지 않나요?
공제액은 실제 상속받은 금액, 법정상속분 한도, 30억 원 중 가장 작은 금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상속재산 20억에 자녀가 2명이면 법정상속분 한도가 약 8억 5,714만 원이라 10억을 받아도 그 한도까지만 공제됩니다.
Q. 30억 원을 전부 공제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배우자가 실제로 30억 이상을 상속받아야 하고, 법정상속분 자체가 30억 이상이어야 합니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인 경우 상속재산이 70억 이상은 되어야 30억 한도를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해 다음 순위 상속인(손자녀·형제자매 등)이 재산을 받으면 그 재산가액만큼 상속공제 한도가 줄어듭니다. 재산 전부가 포기로 넘어갔다면 한도가 0원이 되어 일괄공제 5억 원과 금융재산공제도 받지 못합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일부가 포기한 경우는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안에 사망신고, 상속개시를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상속포기·한정승인, 사망일부터 6개월 안에 재산 감정,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상속세·취득세·사망자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를 받으려면 신고기한 다음 날부터 9개월 안에 상속재산 분할 등기를 마쳐야 하고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도 신고기한부터 9개월 안에 이뤄집니다.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은 사전증여도 상속인은 10년, 상속인이 아닌 사람은 5년 이내의 것이면 상속세 과세가액에 합산됩니다. 증여세는 받은 사람에게 무신고가산세·납부지연가산세와 함께 먼저 과세되고 증여 당시의 증여세 산출세액은 상속세에서 공제됩니다. 가산세는 공제되지 않습니다. 상속세 신고에서 빠뜨렸다가 확인되면 늘어난 상속세에 과소신고가산세 10%와 납부지연가산세가 더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