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24 로고상속24
← 목록으로
상속세·김민식 세무사

상속세 물납, 현금 대신 부동산으로 낼 수 있는 조건은? (요건·한도·신청방법)

안녕하세요. 상속24의 상속세 전문 세무사 김민식입니다.

상속세 상담을 하다 보면 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라 정작 세금 낼 현금이 없다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런 경우 검토할 수 있는 것이 세금을 돈이 아닌 물건으로 내는 물납 제도입니다.

오늘은 상속세 물납의 요건부터 한도, 신청 방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물납이란?

세금을 금전이 아닌 다른 재산으로 납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속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상속받은 부동산 등 현물로 납부하는 것이 허용되는데요. 다만 아무 재산이나 되는 것은 아니고, 요건과 한도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물납은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할까?

아래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건내용
① 재산 구성상속재산(사전증여 포함) 중 부동산과 유가증권이 1/2 초과
② 세액 규모상속세 납부세액 2,000만 원 초과
③ 현금 부족납부세액이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가액을 초과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①의 유가증권에서 상장주식과 비상장주식은 원칙적으로 제외됩니다. 다만 상장주식은 물납허가통지서 발송일 현재 처분이 제한된 경우 포함되고, 비상장주식은 그 외에 다른 상속재산이 없거나 국채·공채, 처분 제한 상장주식, 부동산 등을 물납에 충당해도 부족한 경우에 포함됩니다.

③의 금융재산은 금전, 예금, 적금, 보험금, 출자금, 어음 등을 말하며, 이때의 상속재산가액에는 사전증여재산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신청해야 할까?

물납은 물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신청하며, 기한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상 세액신청기한허가통지 기한
상속세 정기 신고 납부세액상속세 신고기한 이내신고기한부터 9개월
신고 후 무납부 고지 세액고지서상 납부기한납부기한 경과일부터 14일 이내

수정신고나 기한 후 신고를 하는 경우에도 물납이 가능합니다. 이때는 각 신고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9개월 이내에 허가 여부가 통지됩니다.

허가통지 기한까지 통지가 없으면 허가된 것으로 보는데요. 다만 연부연납과 달리 세무서가 1회에 한해 30일 범위 내에서 통지 기한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재산은 물납이 거부될까?

요건을 갖춰 신청해도 관리·처분이 부적당한 재산은 물납이 허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 기준으로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습니다.

관리·처분이 부적당한 부동산
지상권·지역권·전세권·저당권 등 재산권이 설정된 경우
토지와 그 지상 건물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
토지에 묘지가 있는 경우
무허가 건축물 및 그 부수토지
소유권이 공유로 되어 있는 경우

물납할 수 있는 세액에도 한도가 있을까?

요건을 충족했다고 세금 전부를 물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두 금액 중 적은 금액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물납 한도
① 부동산 및 유가증권 가액에 대한 상속세 납부세액
② 상속세 납부세액 중 금융재산(금융채무 차감)과 상장주식을 초과하는 금액

비상장주식으로도 물납이 될까?

비상장주식 물납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것에 더해, 국채·공채와 물납 가능한 상장 유가증권, 부동산으로 먼저 충당해도 부족해야 하는데요.

한도도 전체 상속세 납부세액에서 비상장주식 가액과 상속개시일 현재 상속인이 거주하는 주택 가액을 뺀 금액까지만 인정됩니다.

쉽게 말해 다른 재산으로 낼 수 있다면 비상장주식 물납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납 재산의 평가와 수납은 어떻게 될까?

물납에 충당할 재산의 가액은 원칙적으로 상속개시일 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평가한 가액, 즉 상속세 신고 때 신고한 가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물납이 허가되면 30일 이내에 수납일이 지정되는데요. 수납일까지 해당 재산으로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물납 허가는 취소됩니다.

절세 포인트

물납은 국가가 재산을 상속세 신고가액으로 가져가는 구조라, 시가보다 낮게 평가된 재산을 물납하면 그만큼 손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분이 어려운 재산이라면 물납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어 재산별 손익 비교가 필수인데요.

저당권 설정, 공유 지분 같은 사유로 물납이 거부될 수 있으니 신청 전에 대상 재산의 권리관계를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납이 어렵다면 연부연납으로 나누어 내는 방법과의 비교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어떤 재산으로 어떻게 납부하느냐에 따라 실제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납부 계획 단계부터 반드시 상속 전문 세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핵심 정리

Q. 상속세 물납은 어떤 조건에서 신청할 수 있나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상속재산(사전증여 포함) 중 부동산과 유가증권이 1/2을 초과하고,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며, 납부세액이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가액을 초과해야 합니다.

Q. 비상장주식으로도 상속세 물납이 가능한가요?

매우 제한적으로만 가능합니다. 기본 요건을 충족하면서 국채·공채, 물납 가능한 상장 유가증권, 부동산으로 먼저 충당해도 부족한 경우여야 하고, 전체 납부세액에서 비상장주식과 상속인이 거주하는 주택 가액을 뺀 금액 한도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Q. 저당권이 설정된 부동산도 물납할 수 있나요?

어렵습니다. 지상권·전세권·저당권 등이 설정된 부동산,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가 다른 경우, 묘지가 있는 토지, 무허가 건축물, 공유 지분 재산 등은 관리·처분이 부적당한 재산으로 보아 물납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이 주제로 상담이 필요하신가요?

카카오톡으로 간단히 남겨주시면 전문 세무사가 직접 검토해 드립니다.

카카오톡으로 상담 신청

함께 보면 좋은 글

상속세

상속포기하면 상속공제가 0원? 선순위 상속인의 포기와 공제 한도 (서울고등법원 2016누40650)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을 포기해 다음 순위 상속인(손자녀·형제자매 등)이 재산을 받으면 그 재산가액만큼 상속공제 한도가 줄어듭니다. 재산 전부가 포기로 넘어갔다면 한도가 0원이 되어 일괄공제 5억 원과 금융재산공제도 받지 못합니다. 같은 순위 안에서 일부가 포기한 경우는 이 규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상속세

사망 후 상속 절차 기한,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 (사망신고부터 상속세 결정까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사망 사실을 안 날부터 1개월 안에 사망신고, 상속개시를 안 날부터 3개월 안에 상속포기·한정승인, 사망일부터 6개월 안에 재산 감정,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상속세·취득세·사망자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배우자 상속공제를 받으려면 신고기한 다음 날부터 9개월 안에 상속재산 분할 등기를 마쳐야 하고 국세청의 상속세 결정도 신고기한부터 9개월 안에 이뤄집니다.

상속세

증여세 신고 안 한 사전증여가 있는 경우 상속세 신고는 어떻게 될까? (증여세 신고 여부와 상속세)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은 사전증여도 상속인은 10년, 상속인이 아닌 사람은 5년 이내의 것이면 상속세 과세가액에 합산됩니다. 증여세는 받은 사람에게 무신고가산세·납부지연가산세와 함께 먼저 과세되고 증여 당시의 증여세 산출세액은 상속세에서 공제됩니다. 가산세는 공제되지 않습니다. 상속세 신고에서 빠뜨렸다가 확인되면 늘어난 상속세에 과소신고가산세 10%와 납부지연가산세가 더 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