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속24의 상속세 전문 세무사 김민식입니다.
증여 상담을 하다 보면 자녀 대신 손주에게 바로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조부모님들이 많으신데요.
이때 "세금이 30% 더 붙는다던데 사실인가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오늘은 세대생략 증여에 붙는 할증과세, 그리고 할증이 붙지 않는 예외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계존속·직계비속이란?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단어지만, 상속·증여에서는 계속 등장하는 개념인데요.
| 구분 | 의미 | 예시 |
|---|
| 직계존속 | 나보다 윗세대 | 부모, 조부모 |
| 직계비속 | 나보다 아랫세대 | 자녀, 손자녀 |
즉 할아버지 입장에서 손자는 직계비속이고, 손자 입장에서 할아버지는 직계존속입니다.
세대생략 증여 할증과세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7조는 조부모가 자녀 세대를 건너뛰고 손자녀에게 직접 증여하는 경우 세금을 가산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한 세대를 건너뛰면 증여세를 한 번만 내고 재산이 두 세대를 이동하기 때문에, 그 차이를 보완하려는 취지인데요.
| 구분 | 할증률 |
|---|
| 일반적인 세대생략 증여 | 산출세액의 30% |
| 수증자가 미성년자 + 증여재산가액 20억 원 초과 | 산출세액의 40% |
예를 들어 원래 증여세 산출세액이 1억 원이라면, 3,000만 원이 가산되어 총 1억 3,000만 원을 부담하게 됩니다.
부모가 살아 있는 경우에는?
조부모 A가 손자녀 C에게 증여할 때, 그 사이 세대인 부모 B가 생존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가 바로 전형적인 세대생략 증여인데요. 증여세 산출세액에 30%가 그대로 가산됩니다.
부모가 이미 사망한 경우에도 할증될까?
여기가 실무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증여자의 최근친 직계비속인 부모 B가 이미 사망한 상태에서, 그 사망자의 최근친 직계비속인 손자녀 C가 증여받는 경우인데요.
이때는 할증과세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세대를 일부러 건너뛴 것이 아니라, 중간 세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손자녀가 받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상황 | 할증 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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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생존 중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증여 | 30% (또는 40%) 할증 |
| 부모 사망 후 조부모가 손자녀에게 증여 | 할증 없음 |
절세 포인트
세대생략 증여는 30% 할증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경우가 있습니다. 자녀를 거쳐 손자녀에게 두 번 증여하면 증여세를 두 번 내야 하지만, 한 번에 건너뛰면 할증을 감안해도 총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수증자가 미성년자이면서 증여재산가액이 20억 원을 넘으면 할증률이 40%로 올라간다는 점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가 이미 사망한 경우라면 할증 자체가 없으므로, 이런 사정이 있다면 신고 시 할증세액을 잘못 계산해 세금을 더 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세대생략 증여는 가족 구성, 증여 금액, 수증자의 나이에 따라 세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증여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반드시 상속·증여 전문 세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